아침 7시에 오기로 한 버스가 도착 하지 않아 전화를 하자 운전수가 자다 깨더군요. 긴장 시작....헌데 평소 예배시간에는 그리도 늦게 나오던 교인들 오늘은 7시 정시에 전원 출석이라..
며칠째 40도를 넘는 찜통 더위에다 비 한 방울 뿌리지 않더니 잔뜩 찌뿌린 날씨가 7시가 지나자 마자 폭우로 변하는 걸 보면서 스트레스트는 이미 한게를 벗어나고 있었다. 요즈음 출 퇴근 길에 10분은 1 시간으로 변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8시에 나타난 운전수에 대한 원망은 미움의 절정으로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넘겨야 하다니...
하지만 비를 맞으면서도 번개 같이 짐을 싫는 아이들은 10시간 이상 가야하는 먼길을 아는지 모르는지 생전 처음 타보는 ㅈ층 버스위에서 마냥 즐겁기만 하더군요.
먼 길을 가야하는 나는 순족로운 교통을 위해 조용한 기도를 드리며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풀어보려고 했지요. 장장 10시간 후 도착한 “하직” 이라는 동네의 수련장은 시한 폭탄 이더군요.
이미 지칠데로 지친 우리는 수도 꼭지 하나 제데로 붙어있지 않고 화장실 물은 계속 흐르고, 문 고리는 떨어져 온데 간데없고 더운물은 고사하고 퀴퀴한 냄세와 주변 환경 모두는 멀지만 친구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곳 이라는 핑계로 사전 답사를 하지 않은 저와 사미 전도사에게 가혹한 후회를 가져다 주더군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지만 5일 후 돌아오는 길은 모두가 은혜와 감사가 충만한 길 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들의 기도와 특별히 어틀란타 제일장로교회 청년들의 헌신적인 섬김 덕분 이었답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느 자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여 선을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