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얼굴도 모른체 태어난 안나 마리아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체 태어난 안나 마리아

정홍기 0 1,923 2006.08.12 12:45
제 이름은 안나 마리아 이고 16세 입니다.

엄마가 저를 낳았을 때 엄마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고 아버지 얼굴도 모른 체 태어나 외 할머니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 외 할머니는 주님을 알았기 때문에 저에게 기도하는 것도 가르쳐주고 요절도 외우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이곳은 어린이 프로그램이 따로 없어 어린이도 어른도 함께 장년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정신 연령이 어린 저에게는 목사님의 설교가 너무 어려웠고 모든 것이 지루하고 실증만 났습니다.

나중에 엄마도 주님을 알게 되었고 저는 외 할머니 집에서 이사해서 엄마와 함께 살며 교회도 나갔지만 엄마는 한번도 저에게 성경 말씀을 들려 준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일 에 너무 바빴기 때문이지요.

나중에 엄마는 결혼에 실패한 목사와 재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도 아빠가 생겼다는 것 땜에 너무 기뻤고 행복해 했습니다. 그러나 동생들을 낳은 후에는 왠지 아빠 엄마 모두 동생들만 사랑하고 나는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으며 차별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그 동생들 3명을 내가 항상 돌 봐야 하고 때로는 꾸중도 하고 잘못 하면 쥐어 박고도 싶었지만 이런 것들을 부모님이 금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동생들을 돌봤습니다.

한 동안 저희 가족은 더 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혼자서 성경을 읽고 동생들에게도 읽어주고 다른 기독교 서적들도 많이 읽었지만 어떤 책들은 너무 어려웠고 제 곁에는 아무도 설명을 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엄마의 친구가 어느 날 나를 어떤 교회의 주일학교 예배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초대 했는데 그 교회가 바로 한국 선교사가 세운 교회” 시온” 입니다.

그 교회에 참석 하면서 나는 설교를 이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하고도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이 교회 저 교회로 유리하던 저희 가족 모두가 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파트로 이사한 다음부터 다시 또 열심을 잃어버리고 시간이 있을 때만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러나 나와 동생들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교회에 나갔는데 아빠와 엄마는 데리고 들어온 딸인 저 때문에 자주 싸우곤 했습니다. 그리고 툭하면 나에게 벌을 주는데 그것이 교회 못 나가게 하는 것이었지요.

어느 날 저녁 이었는데요 부모님이 매우 혹독하게 다투었지요. 나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잔뜩 화가 난 체로 내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 말씀이 한절이 제 심령에 말씀했습니다.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 하였은즉 내가 사람들을 주어 너를 바꾸며 백성들로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사 43:4)

이때 나는 예수님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고 기다려 주시는지 그리고 예수님이 내 삶에 교훈이 됨을 인식했으며 매우 포근한 평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를 통해 내가 받은 말씀에서처럼 주님은 많은 사람들을 내 주변에 두시어 나를 변화시키시며 사랑 받게 하셨습니다.

이 귀한 것은 제 삶에서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속에 이 교회를 세워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를 품고 열심히 공부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님의 지상 명령인 마 28.19-20 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조금씩 조 금씩 이 교회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했는데 벌써 3년이 되었어요. 그 동안 두 명의 한국 피아노 교사가 저희들에게 헌신적으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제 바램은 처음 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 마치는 것이랍니다.

시편 100편에 말씀처럼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배우는 중에 있는 피아노를 계속 가르쳐줄 누군가가 필요한데 아직 없습니다. 혼자서 연습을 한다 할지라도 너무 어렵고 한계가 많이 있습니다. 만약에 제 곁에 교사가 없다면 제가 끝까지 가기가 조금 힘이 듭니다. 그래서 주님께 기도하는데 한국에서 또 다른 피아노 교사를 보내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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