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유럽 선교 20년 과 앞으로의 과제

동 유럽 선교 20년 과 앞으로의 과제

나는 1989년 공산주의가 무너진 동 유럽에 예수를 전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갖고 있었다. 이곳의 문화나 언어를 전혀 모르는 채, 수 세기 동안 이곳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공산주의가 동 유럽에서 기독교를 완전히 말살해 버린 것처럼 착각 하고 있었고, 그래서 이곳에 새로운 교회들을 개척하여 기독교 문화를 세워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공산주의가 남긴 상처들이 사회 구석 구석에 배여 있는 것을 모른 채 열심만 내었던 나는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어야 했다. 동유럽 선교는 지난 20여 년 동안 선교 학 책에서 접해 보지 못한 공산주의의 독특한 상황을 한국선교사들이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함께 갈등, 고뇌, 상처, 충격을 받으며 한 세대를 지나가고 있다. 그런 중에도 일부 교회들이 복음을 사랑하고 선교를 꿈꾸는 것을 보면서 한국 교회의 선교적 경험들을 중심으로 선교를 펼쳐 간다면 동 유럽 선교는 한국 선교에 또 하나의 선교역사를 만들어 가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 동안은 동유럽을 위한 선교 모델이 없고 적절한 훈련을 받을 기회가 적었지만 다음의 사항들을 주요시하게 생각한다면 좋은 열매를 걷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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