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기독교 선교

인터넷과 기독교 선교

정홍기 0 1,818 2006.09.01 02:03
커뮤니케이션 강좌 1.
인터넷과 정보사회: 컴퓨터 네트워크로 인한 커뮤니케이션과 교회의 선교

컴퓨터 사용은 전등을 켤 때 전기를 사용 하는 것 과 같을 것이다. [빌 게이츠]

서론

새로운 기술이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구조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예를 들면, 내 경우에도, 팩스나 정기적인 선교편지, 단파 라디오를 통한 국내 방송청취, 고국의 신문구독이나 국제전화 사용 등이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으로 바뀐 지 오래이다. “이 메일의 출현이나 손 전화 (Mobil-phone message) 메시지가 기존의 우체통을 비우고 있으며, 관심 밖의 선전 물이나 인사 장 등을 대폭 줄였다.” (이코노 미스트 2002: 108)

컴퓨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우리를 넓은 세상으로 항해하도록 인도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의사 교환을 하도록 배려해 주며, 무한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초 고속 정보화를” 보장해 주고 있다.
대중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용이하게 해주는 초고속화를 발전시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는 것이나 무엇보다 중요 한 것은 소유자의 유익보다 사용자들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초고속 정보화는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대중들의 편의와 유익을 우선적으로 생각 해야 한다.

1. 인터넷과 초고속 정보

초고속 정보화는 ‘사람과 사람’ [people-to-people] ‘사람과 정보’ [people-to-information] 사이를 연결해 주며, 개인적 투자와 경쟁에 의한 판촉, 유연한 규칙들의 창안, 개방적 접속의 공급, 전 세계적 서비스에 대한 보증 등이 우선적으로 여겨질 때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초고속 정보를 유익하게 사용하려면 우선 먼저 일반적인 교육이 요구됨 과 동시에, 새로이 개발된 고급화된 기술제품을 소유 했는가 아닌가가 [have or have not] 고려되어야 한다. 모든 가정에 광 케이불의 접속을 하게 될 때 인터넷 사용은 혁명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그것은 모든 것을 모든 것에 아무 때나 연결 할 것이다.” (The Economist 2002: 104) 따라서 거의 모든 조직체 안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며 특별히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엄청난 변화가 예고된다. 메시지를 보내는 자와 받는 자에 대한 낡은 개념은 커뮤니케이션을 연구 하는데 더 이상 적합하지 못하다.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자 들은 상호간에 협력을 촉진하고 메시지를 만드는 자나 받는 자가 서로 교환하도록 하여야 한다.

인터넷 미디어로 인한 가장 뚜렷한 변화는 어떤 메시지에 대하여 제한 없이 상호 작용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데 있다. 인터넷 미디어는 모든 것을 한데 묶은 메스 미디어가 되었으며 “모든 것을 서로 연결하고 있다.” (Croteau 1997: 318) 네우멘에 의하면 새로운 미디어는 “보다 광범위하고, 빠르며, 다양하며, 조절과 선택을 동시에 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 사용에 있어서 가장 광범위하게 예상되는 특혜 중 하나는 관객들, 독자들 혹은 청취자들에게 메시지를 생산 할 수 있는 폭을 넓혀준다는 것이다.

새로운 미디어는 오락과 정보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를 수용 하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주며 이러한 변화는 “혁명적 이라 기보다는 발전적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인터넷 미디어가 새로운 미디어로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우리의 미디어 관습을 자동적으로 바꾸지는 못하며 오히려 기존의 미디어와 함께 발전되어 갈 것이다.

2. 새로운 미디어 의 발전과 전자 민주주의

지난 50여 년 동안 ‘미디어’ 라는 단어는 다양한 채널 [medium] 들을 한데 묶어서 단수 형태로 사용하였다.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나 신문, 영화, 방송, 출판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생산하는 문화적인 작품들을 미디어로 간주하였다. 미디어는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문화적 유산이며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디어의 발전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비즈니스, 교육, 정치, 저널리즘, 국제관계 및 대중 문화 등을 혁신적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의 [new media] 가장 강력한 영향은 낡은 개념을 바꾸도록 하는데 있다. 이것은 우리의 정치나 비즈니스, 인간관계 그리고 종교 생활에서 전형적으로 지속해온 전통적인 방법들을 바꾸도록 도전하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는 ‘형태와 기능이’ 급속히 변하는 것으로서 어떤 분야에 의해 제한 받지 않고 계속해서 현대화에서 탈 현대화로 [from modernity to post-modernity] 꾸준한 세계화로, 서구에서는 제조의 산업시대에서 탈 산업화인 정보화 시대로 그리고 통일된 정치 질서에서 자율적인 정치 질서로 변화하는 것을 일컫는다.

새로운 미디어는 컴퓨터 매개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으로[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인터넷 연결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2년 한국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이 컴퓨터 매개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대표적인 케이스를 남기었다. 전에는 선거 캠페인에 냉소적이고 관심이 없던 세대들이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해서 엄청나게 진보적인 참여를 나타냈었다. 예를 들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노 사모 [www.nosamo.org] 의 웹 사이트는 선거의 문화를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차선 주자였던 후보를 선두 주자로 이끄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그들의 웹 사이트가 한 동안은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 에 의해서 재제를 받고 문을 닫자 전자 민주주의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레인골드 [Rheingold] 가 지적한 것처럼 한국의 선거에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는 “민중의 힘을 확산하여 중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나누고, 정치적 활동을 조직하여 민중의 의사를 전달하고 정책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하였다” [Tsagarousianous 1999: 191] 혼 케인 [Hohn Keane] 은 주장하기를 “민주주의라는 것은 집단 [solidarity] 의 의사와 정치적 이슈에 반대되는 이념들을 얼마만큼 존중하냐에 의해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했다.” [Ibid: 194] 따라서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의 노 사모에 대한 제약은 전자 민주주의를 제안하고 민중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열망을 제한 하기도 하였다. 쓰가로시아누스 [Tsagarousianous] 는 주장 하기를 전자 민주주의에서 “시민과 시민, [people-to-people] 시민과 정부의” [people-to-state] 커뮤니케이션은 대단히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했다.” [Ibid: 196] 결과적으로 전자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프로잭트 개발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긴급히 요구된다 하겠다.

3.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선교적 적용

전통적으로 기독교 선교는 교회나 기관에 의해서 보내진 선교사들이 선교현지에서 진행하는 활동들을 선교라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 선교는 서구 기독교의 눈에 뛰는 쇠퇴와, 급진적인 종교 주의자들의 테러 그리고 세계로 확산된 세속주의에 의해 기존의 선교 페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는 긴박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 땅에 있는 교회들은 교회 안에서 쓰는 용어와 다른 새로운 언어들을 개발하여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는 지역교회에 적응 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미디어는 인류가 역사 속에서 발전시켜 나가는 기술의 혁신이며 발전이다. 따라서 교회가 복음의 전파를 위해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 하는 것은 간과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으로서 미디어는 어쩌면 하나님이 인류에게 부여한 귀중한 선물이므로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데 상호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역사는 바벨탑 사건으로부터 상호 이해와 협력보다는 혼란과 오해들을 초래하여 문화적 사회적 갈등을 초래 하였다. 반면에 바벨탑 사건이 언어적 혼란과 사회적 분열 문화적 갈등을 초래 하였다면, 성령의 역사로 생긴 오순절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또 다른 은사로 커뮤니케이션의 회복이며 공동체 생활의 깊은 신뢰와 상호 의존 및 협력을 통해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모델이 되었다.

내 생각으로는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오순절의 역사를 계승하지 못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 적절하게 미디어들을 사용하지 못하므로 복음의 전파에 대한 선교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예를 들어 전통적으로 기독교 문화였던 서구에서 교회가 사회에 대한 하나님의 채널로서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므로 인해 교회들이 여분이 [redundancy] 되어가고 사회의 구석으로 밀려나고 있는 현실을 흔히 볼 수 있다. 프랭크 필드, [Frank Field] 전 영국 성공회 총회 대표 중 한 사람, 가 오늘날 영국 교회의 위기를 다음과 같이 표현 하였다. “우리는 거의 한계선에 와있다” [Gledhill 2002] 교회 보존 위원회 또한 교회의 본래 의미를 상실 한 체 교회의 역사와 건축물들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 인가를 말한바 있다. 반면에 스코틀란드의 신학자들은 성경을 현대 사회에 보다 용이하게 읽혀 지도록 하기 위해 영화를 사용하는 이슈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한바 있다. 스코틀란드 성경 공회의 대변인인 존 로이스는 [John Lloys] “ 우리가 영화 나 텔레비젼 같은 영상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이 사람들을 모으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였다. (Kirby 2002)

유럽에서 일차적인 문제는 남아도는 교회를 어떻게 유지하냐 이며 두 번째 이슈는 성경을 현대 메스미디어 사회에 어떻게 적절하게 만드냐 이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들은 현대 사회에 대한 교회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한다.

스튜어트 후버 [Stewart Hoover] 는 현대 세계에 대한 교회의 관계를 정의 하기를 종교적 우익으로의 “근본주의” 와 종교적 생활에서의 좌익인 “뉴 에이지” 로 분류하였다. (Hoover 1996: 251) 그러한 현상들은 사회적 문화적 이론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서 세속주의의 결과로 나타나며 후버가 말한 “게마인 샤프 [Gemeinschaft] 와 게셀 샤프의 [Gesellschaft] 이분법적 분리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믿음의 영역은 실용주의에서 말하는 이성적 영역과 분리된다. 더르카임은 [Durkjeim] 은 종교를 “성스러움” 과 “세속적임”으로 분리 하였으며 “종교는 사회생활에 본질적인 양상” 이며 성스러움은 사회적 관계의 대표적인 상징이라 하였다. 따라서 그에 의하면 실제적이고 이성적인 세속적인 분야에서 기능을 발하는 미디어는 성스러운 것이 아니다.

막스는 [Marx] 강조하기를 종교적 행위는 노동에 참여하므로 성취되며 자연과 상호작용을 한다. 하지만 생산의 일반적인 과정이나 생산품의 유통은 신성한 종교적 영역에 압도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성스러움과 세속적인 분별은 현대의 종교생활에 잘못된 개념을 가져 다 준다.

그렇다면 오늘날 종교적인 경험들이 현대의 대중 커뮤니케이션 기술 체제의 편리함과 개인적 경험 영역인 종교의식 체제 사이에서 어떻게 이성적인 자유를 얻게 갖게 될 것인가? 종교가 성스러움을 위해 세속적인 것을 취하는가 아니면 “성스러움과 세속” 의 한계는 어디인가? 여기에 대한 대답은 다음 에세이에서 좀더 다루고자 한다.

내 생각에 페르니 난드의 게마인 샤프 와 게셀샤프 의 이론은 “성스러움과 세속” 의 분리로 간주되기보다 전통에 기인했던 사회의 발전과 계약에 근거한 친족 사이의 발전으로서 받아들여 져야 한다.
전통적인 사회들은 [게마인샤프] 정보가 없이도 유지 되었으나 현대 사회는 [게셀샤프] 정보의 기근은 곧 장님이 된다는 것이다. 부족한 정보는 결정을 하는데 어렵게 하고 알지 못하는 세계로의 참여를 겁먹게 한다. 현대인은 누구나 기술이 가져 다 주는 보다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정보가 빛 의 속도로 여행을 하고 있다.” (Brown 2000: 17)

결론

결론으로 인터넷 기술의 유익하게 사용 하려면 먼저 사람들이 편리한 사용이 있어야 하고, 교회들이 기술의 발전의 덕을 보려면 “성스러움과 세속” 의 개념을 바꾸어야 한다. 만약에 정보가 인터넷의 속도를 타고 빛 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 복음 역시 이 속도를 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제2차 바티칸 의회에 의하면 교회는 미디어에 관하여 두 가지 목적을 가져야 하는데, 첫째는 인간의 발달과 정의 평화를 위해 미디어를 올바르게 발전 시키고 사용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 공동의 유익을 위해 사회와 국가를 세워가며 안정된 영적 생활을 유지 하도록 해야 한다. 또 하나는 사회 커뮤니 케이션의 중요한 요소로서 미디어를 발전해 감에 있어 교회는 미디어가 “정직과 상호 신뢰를 구축해 가는데 책임 있는 채널이 되도록 “ 격려 해야 한다.

하지만 교회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발전의 유익을 유용하게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이나, 교회를 통해 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상호간에 신뢰하며 사랑의 실현을 기본으로 하는 가치와 비전을 갖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다. 교회는 특별히 하나님의 커뮤니케이션 모델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요한 복음의 첫 장이나 히브리서의 첫 장에서 강조한 성 육신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교회가 미디어 사용에 실패 한다면 그것은 주님 앞에 부끄러운 일이다. 교황 바 오로 이세는 미디어는 “현대 사회의 아레오파구스” 라 하였다. 그리스도의 메시지는 전해지는 것으로서만 충분 한 것이 아니고 사회의 문화 속에서 영향을 나타내어야 한다.

정홍기. 루마니아 선교사
Chung.hongkey@gmail.com


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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