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인생 - 나는 누구인가?


마리아의 인생 - 나는 누구인가?

정홍기 0 2,342 2006.12.17 05:45
참 이 세미나에서 몰도바에서 브루셀에 유학 와서 “유럽 정치학”을 공부하는 마리아를 만났습니다. 루마니아 인들이 대게 유럽에서 공부를 하면 국비 장학금이나 유럽 연합의지원금으로 공부를 하는데 비해 마리아는 자비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몰도바에서 부모 없이 자라다 루마니아에 와서 대학을 마치고 브루셀에 혼자 와서 공부를 하는데 낮에는 가정부 일 하고 오후에 학교를 다닙니다.

세미나에서 주로 다룬 내용 중에 하나가 유럽인, 그리고 기독교인의 identity 에 관한 것 이었는데 마리아는 아무런 identity 가 없이 그 넓은 유럽에서 고아로 살고 있더군요. 고향에 대한 향수도 없고 정교회 신부들의 부 도덕 한 삶을 보면서 교회를 등진 그에게 삶은 어둡고 긴 터널에 불과했습니다.
제가 읽던 “한.영 다락방과 영어 성경을 “ 주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 했습니다. 나는 그녀 안에서 가족이 없는 슬픔과 고향을 등진 고독함을 보면서 우리 삶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그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다음은 그녀가 보낸 편지입니다. 약간의 변화가 보이고 있습니다.

안녕
나는 잘 지내는데 어찌 지내세요?
요즈음 루마니아는 자유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있나요?
엊그제 유럽 연합에 정식으로 가입이 되었지요.
유럽 연합 지도에 루마니아가 들어갔습니다. 몰도바 공화국 시민인 나는 루마니아어를 하면서도 그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몰도바는 옛 루마니아 이나 전쟁 후 소련 연방에 편입되었다가 독립함}

오늘 나는 스코틀란드 자매를 만날 계획입니다. 그 자매 ECPM 집회에서 만났지요?
날씨는 그리 좋지 않아요, 그리고 나는 방에 난방이 없어 아주 춥게 지내고 있는데 내가 일하는 주인집은 영국에 가고 없어요.

나는 당신이 준 작은 책 [한. 영 다락방]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매 일 저녁 읽고 있어요. 당 신이 준 성경 또한 읽는데 많은 상징들이 있군요. 내가 모든 뜻을 다 깨닫지 못한고 있어요.

우리 집 청소 하는 아주머니가 “여호와 증인” 이랍니다. 그 여자는 기회만 나면 저에게 그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올바른 종교라고 나에게 설득 하려고 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바로 그 여자의 고집스런 강요이에요 “마리아! 이것이 올바른 종교이고 하나님께 가는 올바른 길 이야” 하고 주장하는 것 입니다.

어찌 생각 하세요?

지난 몇 일째 그 여자는 나에게 하나님이 정치를 좋아하지 않으니 정치에 관한 책을 읽거나 모임에 가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내가 학교에서 하는 공부도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당신도 아시다시피 난 내가 하는 공부를 좋아하고 그만 두고 싶지 않아요. 그 여자는 나의 그런 말을 들으면 아주 슬픈 기색을 짓더군요. 그 여자는 내가 지적이므로 곧 올바른 종교를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고 있어요.

내가 교회를 자주 가지 않는 이유는 내가 믿지 않거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지요. 나는 언재 나처럼 믿고 있어요. 하나님이 나를 몰도바의 지겨운 삶에서 나를 도와 구출해 주시고 내가 루마니아에서 대학을 마치고 지금 벨기에 에서 석사학위를 공부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믿으며 나는 그분께 감사하고 있어요. 나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나 자신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나는 소리 내서 믿는 거 좋아하지 않아요.
나를 이해 해 주시겠지요?

ECPM 집회에서 불가리아 에서 만난 친구가 있어요. 그는 자신과 자신이 갖고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 해주었어요. 그가 하나님을 발견 한 후 그의 모든 삶이 변했다고 했어요. 근데 이상한 건 그가 말하기를 언재나 영어를 배우고 싶어했는데 하나님을 만난 이후 몇 일 만에 영어를 아주 잘 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좀 과장된 거 아닐까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배울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지식을 주시겠지만 나는 하나님이 영어를 몇 일 만에 머릿속에다 집어 넣어 준다고는 생각 하지 않아요,.
어떻게 생각 하세요?

나는 작크 엘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데 흥미 있는 전기이군요. [제가 엘룰의 회심에 대한 일화를 보내주었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열람중 마리아의 인생 - 나는 누구인가? 정홍기 2006.12.17 2343
6 TV 세미나 정홍기 2006.11.09 1973
5 기독교 지도자 개발원 [11월의 기도] 정홍기 2006.10.23 2046
4 북 핵 실험 선교 창으로 보기 정홍기 2006.10.14 1890
3 크리스 마스 선물 정홍기 2006.10.10 1247
2 한국 방문 정홍기 2006.10.10 1375
1 가을에 심는 나무 정홍기 2006.09.29 265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